은하해방전선 Milky Way Liberation Front
나는 소설가 지망생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는 첫번째 소설 만큼이나, 영화 감독들이 영화 제작기를 풀어내는 영화를 지루해하는 편이다. 그러니까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영화는 안나오고 '영화 만드는 얘기'만 나올때의 허무함이랄까. 그래서 좀 다른 이야기임에도 영화 감독 에피소드가 나오는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조차 지루했다. 하지만 <은하해방전선>은 다르다. 이 영화야말로 한편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풀스토리이자 윤성호 감독의 첫번째 장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다. 그건 아마도 에피소드의 힘이 아닌가 싶다.


복화술, 실어증, '인간 사이의 소통'을 반복하는 관객과의 대화 등, 독특하고 절묘하며 풍자적인 에피소드로 가득한 이 영화는 독립영화 같지않은 매력이 있다. 상업영화의 매끈한 만듦새와 독립영화의 저예산 제작방식만이 빚어낼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들이랄까. 박혁권이라는 인상적인 배우를 알게 된 것도 하나의 소득이라면 소득.


윤성호 감독, 임지규, 박혁권, 서영주 주연 
아, 그리고 내가 사모해 마지않는 박미현 씨도 나온다.
by 밤의 숲 | 2008/10/30 05:05 | 2008년에 본 영화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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